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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섬의 매력에 반한 남녀들이 있다. 차승원, 정유미, 김희선 등 예능에서 자주 만나기 힘들었던 스타들은 섬을 통해 그 동안 시청자들이 몰랐던 매력을 보여주기도 하고, 김병만과 강호동 등 예능인은 섬에서 자신의 강점을 더욱 드러내기도 한다. 섬에서 새로운 동물, 자연을 만나 힐링을 얻고 이를 시청자에게 전달하는 섬남섬녀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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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만이 방문하는 정글이 꼭 섬만은 아니다. 하지만 무인도는 그야말로 생존을 시험받는 장소로 대표되는 이미지가 있고, 섬이 주는 고립감 또한 두려움을 극대화한다. 반면 김병만은 생존의 상징인 만큼 둘은 떼려야 ? 수 없는 두 단어다.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세 가지'를 꼽을 때 우스갯 소리처럼 꼭 끼는 이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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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 못잖은 톱질 실력이나, 라면을 냄비째 드링킹하는 등 '아재본색'은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한 반전. 또 다른 '섬남' 강호동과 정용화를 만난 그녀는 "난 대구 출신"이라며 구수한 사투리로 시작부터 유쾌한 분위기를 유도하고, 섬 생활이 거듭될수록 뜻밖의 '남매 케미'까지 보여주며 앞으로의 섬 생활을 더욱 궁큼케 했다.
정유미는 tvN '윤식당'을 통해 처음 예능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발리는 그런 정유미의 매력을 드러내는데 최적합의 장소였다. 정유미는 반다나 헤어밴드부터 발리 날씨에 맞게 준비한 개성있는 패션을 뽐내는가하면 섬의 동물들과 교감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 '윰블리'로 거듭났다.
뿐만 아니라 정유미는 선배 연기자 윤여정을 ?한 배려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정유미는 외국에서 식사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을까 한식 재료를 트렁크 한 가득 챙겨와 첫 회부터 시선을 모았다. 매일 아침 한 발 앞서 출근해 식재료를 다듬어 준비하고 테이블 세팅 준비와 주방보조 역할을 똑부러지게 하며 외모보다 더 러블리한 마음 씀씀이까지 보여줬다.
tvN '삼시세끼' 출연 전까지만 해도 시크하도 도시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차승원은 만재도만 가면 만능 요리사 '차줌마'로 변신한다. 특히 차승원은 예상 못한 요리 실력과 살림 솜씨를 뽐내며 만재도를 '맛있는 섬'의 이미지로 만들었다. 만재도 또한 차승원에 180도 바뀐 이미지를 심어줬다. 모던한 주방에서 파스타를 만드는 모습이면 몰라도, 만재도 시골집에 쪼그려 앉아 파와 양파를 써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로 시청자에게 반전이었다.
요리 뿐만이 아니다. 차승원은 유해진과 섬에서 노년을 보내는 부부같은 '케미'로 웃음을 자아냈다. 아웅다웅하면서도 서로 챙겨주는 이들의 모습이 만재도 섬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이는 '쿡방'과는 또 다른 소소한 맛의 웃음을 자아냈다.
제주도 주민 이재훈 또한 일찍이 섬의 매력을 알아본 진정한 '섬남'이다. 그가 출연 중인 JTBC '갑자기 히어로즈' 또한 제주도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섬 주민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고 그들의 민원을 해결해 주는 콘셉트가 신선하다.
특히 제주도민 이재훈은 현지 사정을 잘 아는 만큼 남다른 열정과 애정으로 팀의 원동력이 되고 있으며, 수중 쓰레기를 청소하기 위해 정준하, 강타, KCM, 주우재에게 직접 수쿠버 다이빙을 알려주는 등 맹활약 하고 있다.
섬은 이처럼 사람의 숨겨진 면을 이끌어내는 마력이 있다. 이효리는 무대 위에서는 '섹시 디바'지만, 제주도에서는 소박한 '소길댁'으로 변신한다. 앞서 3년전 MBC '무한도전'에서는 이효리가 직접 기른 콩을 수확하는 모습과 멤버들을 위해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 등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오는 25일 방송을 앞둔 JTBC '효리네 민박'은 당시 맛보기로 보여준 이효리의 제주도 섬 생활을 고스란히 담아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효리와 이상순 부부의 집과 그들의 일상이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분이지만, 이들 부부가 선보일 알바생 아이유나 숙박객들과 케미도 궁금증을 자극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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