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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설우는 남자 배우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캐릭터였다. 비상한 머리와 타고난 섹시미를 바탕으로 여심을 홀려 작전을 완수하는, 영화 '007' 시리즈의 제임스 본드와 같은 캐릭터였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도 김설우는 아무나 소화할 수 있는 캐릭터는 아니었다. 사격 카체이싱 맨손 격투 등 첩보 액션은 물론 고스트 요원으로서의 카리스마, 거대 악 송산 그룹과의 날선 대결, 여운광(박성웅)과의 코믹 병맛 브로맨스, 차도하(김민정)과의 달콤살벌한 로맨스, 이동현(정만식)과의 의리 케미 등 너무나 많은 감정선을 한번에 담아내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박해진은 이 어려운 미션을 깔끔하게 클리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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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은 "멜로 연기가 가장 어렵다"고 겸손한 반응을 보이지만 김민정과의 멜로 연기는 '맨투맨'의 후반을 풍성하게 만들어 준 요소였다. 김설우와 차도하의 로맨스는 분명 기존의 드라마에서 흔하게 봤던 것과는 달랐다. 남녀주인공이 거듭되는 우연의 반복 속에 티격태격하며 사랑을 키운다는 기본 포맷은 같지만, 물리적 모태솔로와 심적 모태솔로가 첫 사랑의 떨림에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하면서도 조금씩 사랑꾼으로 각성해가는 모습은 독특한 설렘을 안겼다. 이 과정에서 보여준 박해진 특유의 달콤하고 애절한 눈빛 연기와 머리를 쓰다듬는 등의 디테일한 표현력은 봄바람보다 더 여심을 흔들어놨다. 멜로 액션 코믹까지 전 장르를 넘나드는 박해진의 내공은 김설우 캐릭터에 생동감을 불어넣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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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치즈인더트랩'은 동명의 네이버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박해진은 이미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에서 유정 역을 맡아 신드롬을 불러왔던 이력이 있어 영화에 대한 팬들의 기대도 크다. 더욱이 영화는 산으로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던 드라마와 달리 원작의 느낌을 보다 충실히 살리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파릇파릇한 캠퍼스 로맨스와 촘촘한 심리 스릴러가 합쳐졌던 원작의 강점을 그대로 살리되, 영화적인 느낌을 더해 극적인 요소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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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를 강타할 박해진의 활약에 기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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