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가 프로야구 역대 4번째 진귀한 대기록을 달성했다. 선발 전원 안타-타점-득점 동시 달성이다.
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터뜨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19대1로 SK를 대파했다. LG는 홈런 1개를 치지 못하면서도 안타수(18개)보다 많은 득점(19득점)을 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18점을 2회부터 4회, 단 3이닝 만에 뽑아냈다. 신들린 듯이 방망이가 돌아갔다.
LG는 2회 안타 6개와 4사구 2개를 앞세워 대거 7득점했다. 채은성의 적시타, 조윤준의 희생플라이, 손주인과 이형종 적시타가 이어진 가운데 타자일순으로 3회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의 만루 찬스에서 싹쓸이 3루타까지 때려냈다.
그리고 3회 대기록 달성의 발판을 마련했다. 9-1로 앞서던 1사 만루 상황서 3번 박용택이 다시 한 번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낸 것. 박용택이 마지막으로 선발 가운데 안타를 쳐내며 시즌 1호 선발 전원 안타 기록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 때 조윤준-이형종-백창수가 한 꺼번에 홈을 밟으며 선발 전원 득점까지 만들어졌다.
LG의 기록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회 4점을 추가했는데 마지막 타점이 강승호의 희생플라이 타점이었다. 강승호의 타점으로 선발 9명이 모두 타점을 기록하는 순간. LG는 프로야구 역대 4번째로 선발 전원 안타-타점-득점 기록을 작성하게 됐다. 이 기록은 90년 8월28일 삼성 라이온즈가 태평양 돌핀스를 상대로 처음 기록했다. 이어 99년 현대 유니콘스가 쌍방울 레이더스전에서 두 번째 기록을 세웠고, LG 이전 최근은 2002년 삼성이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기록한 바 있다. 90년대 작성된 두 기록 모두 4회에 완성이 됐는데, LG도 4회에 이 기록을 달성해 최단 이닝 기록은 새롭게 세우지 못했다.
LG는 이날 경기 이형종-백창수-박용택-양석환-정성훈-채은성-강승호-조윤준-손주인 순으로 타선을 작성했다. 상대 좌완 김태훈을 대비해 박용택을 제외하고 전원 우타자를 투입했는데 작전이 성공됐다. 이 9명의 선발 출전 선수들이 큰 일을 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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