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와 우루과이가 다시 만났다.
두 팀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4위 결정전을 치른다.
2주 만에 펼쳐지는 '리턴매치'다. 두 팀은 이번 대회 첫 판에서 맞붙은 바 있다. D조에서 대회를 시작한 두 팀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다. 당시 우루과이가 1대0으로 제압했다.
먼 길을 돌고 돌아 다시 만난 이탈리아와 우루과이. 두 팀 모두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각오다.
우루과이는 조별리그에서부터 매서운 실력을 선보였다. D조 3경기 및 사우디아라비아와의 16강에서 무실점 짠물 수비로 승승장구했다. 8강에서는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포르투갈을 꺾고 4강에 올랐다. 하지만 결승 문턱에서 베네수엘라에 패하며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인종비하 세리머니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반면, 이탈리아는 대회 초반 부진했다. 조별리그에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토너먼트 시작과 동시에 '전통의 강호'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16강에서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프랑스를 제압했고, 8강에서는 '돌풍의 팀' 잠비아를 잠재웠다. 그러나 잉글랜드를 넘지 못한 채 순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순위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두 팀. 우루과이의 아우구스틴 카노비오는 FIFA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U-20 월드컵의 마지막 날 경기까지 왔다. 만족스럽다. 이제 한 번 더 힘을 내 3위를 노려야 한다. 이번 대회에서 우리는 많이 성장했고 자신감도 얻었다"고 말했다. 이탈리아의 리카르도 오르솔리니 역시 "우리 선수들은 잘 뛰었다. 우리는 대회 내내 거의 같은 11명으로 경기에 임했다. 피로가 쌓였음에도 최선을 다했다. 마지막을 시상대 위에서 장식할 수 있으면 아주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의 동메달을 향한 마지막 도전이 시작됐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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