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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승부로 경남은 무패 행진을 16경기(12승4무)로 늘렸다. 챌린지 최다 연속 무패 신기록이다. 자신들이 세웠던 15경기에서 1경기 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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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극강 행보. 이제 더 이상 돌풍이 아니다. 그럴 자격이 있다. 지지 않는 팀, 승점을 챙길 줄 아는 팀. 이런 팀을 '위닝 멘탈리티'를 가진 팀이라 부른다. 올 시즌 경남이 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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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번 안산전은 조금 달랐다. 뭔가 이상했다. '경남다운 모습'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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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색이 짙었다. 막판이 돼서야 경남의 저력이 빛났다. 후반 39분 최영준이 추격골로 따라가더니 1분 뒤인 후반 40분 송제헌의 동점골로 극적인 3대3 무승부를 연출했다.
사실 김 감독은 안산전을 앞두고 걱정이 많았다. 김 감독은 "팀이 잘 나가다보니 선수들도 조금 떴다"고 말했다. 이어 "성적이 좋다. 기대 이상으로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미묘한 부분이 있다. 성적이 좋을 때 나오는 문제들이 따로 있다"고 했다.
우려했던 문제. 바로 안산전에서 나왔다. 플레이가 경직됐다. 잔뜩 힘들어갔다. 생각도 많았다. 굳어있었다. 쉽게 풀 수 있는 상황에서 어렵게 돌아갔다. 그래서 역습 위기가 많았다.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자주 놓쳤다. 너무 쉽게 실점했다.
원인은 두 가지로 좁혀진다. 연속 무패 기록이 주는 부담감에 짓눌린 것. 그게 아니라면 자만이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즉답을 피했다. 김 감독은 "뭐라고 딱 꼬집어서 말 할 수 없다. 하지만 확실한 건 경기의 흐름 자체가 아쉬웠다"며 "올 시즌 제일 아쉬웠던 경기력"이라고 짚었다.
즉답 대신 힌트를 던졌다. "무승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선수들의 모습은 고맙다. 그러나 최선을 다 하지 않으면 언제든 아주 약한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번 경기를 통해 깨달았을 것이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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