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아침연속극 '달콤한 원수'(연출 이현직, 극본 백영숙) 1회가 경쾌하고 발랄한 극 전개와 통통 튀는 캐릭터들의 열연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새겼다.
12일 첫 방송된 '달콤한 원수' 1회에는 사소한 오해로 결코 유쾌하지 못한 인연을 맺게 된 오달님(박은혜 분)과 최선호(유건 분)의 이야기가 담겼다. 달님과 선호의 첫 만남은 마장동 인근 지하도. 달님은 노숙자들 사이에 선호를 취업에 실패한 청년 백수로 오해했고, 선호는 달님이 소지한 발골 장비들을 보고 흠칫 놀라며 정체를 의심했다.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선호는 우연찮은 기회로 마장동 마녀 칼잡이라 불리는 달님의 화려한 발골 실력을 보게 됐고, 시장 주변을 둘러보던 중 달님이 흘리고 간 돈을 줍게 됐다. 그러나 달님은 돈을 돌려주러 온 선호를 도둑으로 오해했고, 그를 잡으려 달려들다 실수로 바지를 벗기는(?) 민망한 상황을 연출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두 사람의 첫 만남 뒤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정육식당을 운영하는 달님, 그리고 그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로 변호사가 된 세강(김호창 분)의 우여곡절 러브스토리가 그려졌다. 이와 더불어 억울한 도둑 누명을 쓴 최고식품 본부장 선호와 세나(박태인 분), 재희(최자혜 분)의 삼각 로맨스가 예고되며 향후 전개에 기대감과 궁금증을 더했다.
촘촘한 연결고리로 이어진 인물들의 사연을 알차게 풀어놓으며 시선을 사로잡은 '달콤한 원수' 1회는 특히, 야무진 발골정형사로 완벽히 변신에 성공한 박은혜와 3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캐릭터에 적절히 녹아든 유건의 활약으로 더욱 빛났다. 이어질 2회에는 달님과 세강의 굳건한 사랑에 불어 드는 위기와 선호를 사이에 둔 세나와 재희의 불꽃 튀는 신경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달콤한 원수'는 거짓 세상에 맞짱 선언을 날린 '마장동 마녀 칼잡이' 오달님의 통쾌한 인생 역전극이자, 철천지원수에서 달콤한 연인이 되는 오달님과 최선호의 반전 밀당 로맨스가 그려질 극성 강한 멜로드라마로, 13일(화) 오전 8시 30분에 2회가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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