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화요일 8연승을 달렸다.
KIA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 후반 폭발한 타선에 힘입어 10대7로 승리했다. 지난 4월 18일부터 화요일 경기 8연승을 달린 KIA는 시즌 40승(22패) 고지에 가장 먼저 오르며 선두를 지켰다. 이날 2위 NC 다이노스가 넥센 히어로즈를 물리쳐 양팀간 승차는 그대로 0.5경기가 유지됐다. 롯데는 지난 주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한 2연승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초반은 난타전이었다. 1~2회 공격에서 KIA는 5점을 뽑았고, 롯데는 4점을 만회했다.
1회초 KIA는 이명기의 볼넷, 김선빈의 사구로 만든 1사 1,2루에서 최형우가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중월 3점포로 때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가 이어진 1회말 2사 3루서 이대호의 좌전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자 KIA는 2회초 2점을 도망갔다. 무사 1,2루서 이명기의 희생번트, 김선빈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냈고 버나디나가 좌전적시타를 날려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롯데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1사후 정 훈의 좌전안타, 황진수의 우측 2루타, 신본기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 전준우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나경민이 KIA 신인 선발 박진태를 중월 3루타로 두들기며 주자를 모두 불러들여 4-5로 바짝 추격했다.
이후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졌다. 소강상태를 먼저 깬 쪽은 KIA. 7회초 1사후 이명기의 실책 출루, 김선빈의 볼넷에 이어 버나디나가 오른쪽 펜스 상단을 맞히는 2루타를 터뜨리며 한 점을 보탰다. 6-4로 점수차를 벌린 KIA는 그러나 계속된 1사 만루서 나지완이 3루수 병살타를 치는 바람에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롯데는 이어진 7회말 1사후 손아섭과 이대호의 연속안타로 찬스를 잡은 뒤 강민호가 KIA 왼손 심동섭을 상대로 중월 3점홈런을 터뜨리며 전세를 7-6으로 뒤집었다. 강민호의 시즌 9호 홈런. 그러나 KIA는 이어진 8회초 무사 1,2루서 대타 신종길이 병살타로 물러났지만, 안치홍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8-8 동점을 만들었다.
KIA는 기세를 몰아 9회초 1사후 롯데 윤길현을 상대로 버나디나, 최형우, 나지완의 연속 3안타를 앞세워 9-8로 리드를 잡은 뒤 계속된 2사 2,3루서 최원준이 2타점 좌월 2루타를 날려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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