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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잠실 라이벌전이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 양팀은 두 외국인 에이스 투수를 선발로 내세웠다. 일부러 맞춘 건 아니고 로테이션상 맞대결이 이뤄졌는데, 두 사람의 자존심 대결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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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프의 압승이었다. 전날 충격패로 자칫 가라앉을 뻔 했던 팀 분위기를 다시 살리며 '내가 LG의 에이스'임을 다시 한 번 만천하에 알렸다. 허프는 8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의 완벽한 투구로 5대1 승리를 책임졌다. 최고구속 150km의 직구와 주무기인 컷패스트볼, 체인지업의 위력이 좋았다. 부상 복귀 후에는 구위가 완전치 않은 모습이었는데, 마치 이날 두산전을 위해 아껴뒀다는 듯이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경기를 지켜보던 차명석 MBC 스포츠+ 해설위원도 "지난해 좋을 때와 똑같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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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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