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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울리 슈틸리케 감독(63)에게 한국 축구 A대표팀을 맡기는 실수를 반복하면 안 된다. 이대로는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축구팬들의 실망감을 넘어선 분노와 비난이 하늘을 찌를 기세다. 팬들의 반응을 차치하더라도 내일이, 미래가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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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이미 한 차례 경질 위기에 몰렸었다. 지난 3월이었다. A대표팀은 중국 원정에서 0대1로 졌다. 졸전이었다. 그리고 시리아전에선 간신히 1대0로 승리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를 두고 심각한 논의를 했다. 고민 끝에 대안이 없다며 슈틸리케를 재신임했다. 대신 정해성 수석코치를 선임, 슈틸리케 감독을 돕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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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경기인 8월말 이란전까지는 제법 시간이 있다. 슈틸리케를 경질하고 후임자를 선택할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적은 것도 아니다. 더이상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는 설득력이 없다. 그만큼 한국 축구는 치명적인 위기에 직면해 있다. 만에 하나 러시아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할 경우 감독이 문제가 아니다. 대한축구협회 수뇌부에 대한 맹비난과 사퇴 압박이 거세질 것이다. 한국축구를 대표해 FIFA 평의회에 입성한 정몽규 회장의 입지마저 흔들릴 수 있다.
한국의 9차전 상대는 이란(8월 31일)이다. 그리고 마지막 10차전은 우즈베키스탄전(9월 5일)이다. 예선 최종전이 사생결단 단두대 매치가 될 공산이 커졌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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