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영웅 기자] '대세듀오' 볼빨간사춘기의 무패신화가 계속되고 있다.
볼빨간사춘기와 같은 소속사 신예 스무살이 함께 부른 '남이 될 수 있을까'는 14일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이 곡은 이별에 가까워진 남녀가 겪게 되는 상황과 감정들을 솔직하고 섬세하게 그려낸 듀엣곡이다.
현재 주요 음원차트 100위권에 오른 볼빨간사춘기의 곡은 무려 9곡이다. 톱100에 한 곡도 진입하기 힘든 음원차트에서 볼빨간사춘기는 데뷔곡부터 수록곡, 드라마 OST, 타 가수와의 콜라보레이션곡까지 고른 인기를 얻고 있다.
'남이 될 수 있을까'를 시작으로 래퍼 산이의 신곡 '모해'(feat. 볼빨간사춘기), MBC 드라마 '군주-가면의 주인' OST '청므부터 너와 나', 매드클라운과 함께 한 '우리집을 못 찾겠군요', 그리고 지난해 발매한 '좋다고 말해' '나만 안되는 연애' '우주를 줄게' '심술' 'You(=I)' 등 무려 9곡이 차트 곳곳에 진입해 있다.
현재 볼빨간사춘기는 각종 축제 섭외 및 행사 1순위 가수로 떠오르며 다시 한 번 높아진 인지도를 실감 중이다. 지난 해 정규 첫 앨범이 히트치면서 콘서트, 페스티벌까지 여러 무대를 누볐고 올해는 방송 쪽의 러브콜도 쏟아지고 있다.
중독적인 음색과 멜로디, 디테일한 노랫말이 인기요인이다. 신인 가수의 노래가 아무 프로모션도 없이 오로지 좋은 노래의 힘으로 우뚝 섰다. 아이돌 댄스, 블랙뮤직에 잠시 틈을 내줬던 인디씬 아티스트가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발견이다. 숨겨진 음악이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인데다 볼빨간사춘기가 음원강자의 계보를 잇는다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게다가 신인이 오롯이 음악으로만 평가받은 좋은 사례다.
hero16@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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