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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가 선발 로테이션을 든든하게 이끌면 팀은 안정감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개막 이후 한 번도 지지 않고 10승 이상을 기록한 투수는 헥터가 역대 9번째 투수다. 가장 최근 개막 10연승을 달린 투수는 2009년 당시 SK 와이번스 송은범이다. 1985년 삼성 라이온즈 김시진이 개막 15연승을 달려 이 부문 최다 기록을 세웠고, 이후 1991년 해태 타이거즈 선동열(13연승), 1992년 삼성 오봉옥(13연승), 2002~2003년 삼성 김현욱(12연승), 2003년 현대 유니콘스 정민태(14연승), 2005년 두산 베어스 박명환(10연승), 2005~2006년 삼성 박석진, 그리고 송은범과 헥터가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외국인 투수로는 헥터가 최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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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선발승만으로 따지면 2003년 정민태가 최다 기록 보유자다. 정민태는 그해 20승을 따냈다. 헥터 역시 올해 20승 이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시즌이 절반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반환점을 돌았다. 지금의 컨디션을 유지한다면 헥터가 20승 투수 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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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돋보이는 것은 헥터가 이닝이터라는 점이다. 이날 경기로 올시즌 92⅔이닝을 던진 헥터는 이 부문 1위다. 선발 등판 평균 7이닝 이상을 소화했다는 이야기다. 이날도 올시즌 최다인 123개의 공을 던지면서 7이닝을 책임졌다. 투구이닝은 헥터의 '진짜' 목표이기도 하다. 이날 경기 후 헥터는 "이번 시즌 이렇게 페이스가 좋을지는 나도 예상하지 못했다. 최대한 많은 이닝을 던지려 한다. 언제나 7이닝을 기본으로 던지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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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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