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박민우의 방망이었다.
NC 다이노스는 1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9대8로 승리했다. 7-7 동점 상황에서 연장까지 접어든 승부는 10회초에 판가름이 났다.
2사 2루 찬스 상황에서 박민우가 김상수를 상대로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했다. 2루에 있던 주자 김종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세이프 되면서 득점이 인정됐다. NC의 결승 득점이었다.
박민우는 이날 3번-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4차례 출루에 성공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팀의 승리에 보탬이 돼서 너무 기쁘다"고 소감을 밝힌 박민우는 "뒤에 (박)석민이형이 있었기 때문에 무조건 점수가 날 것이라 생각했고 빠른 공을 염두에 두고 타석에 섰는데 결과가 좋았다"고 돌아봤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