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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가운데 축구협회 안팎에서 슈틸리케 후임자를 놓고 유력 후보들이 떠오르고 있다. 그중 한 명이 허정무 부총재다. 축구 원로들이 그를 적극적으로 추천하고 있다. 한 원로 축구인은 "이런 위기 상황에선 젊은 지도자 보다는 경험이 많고 승부사 기질이 있는 베테랑 감독이 더 효과적이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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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부총재는 14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A대표팀 감독 복귀설에 대한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그는 "한국 축구가 큰 위기에 처한 건 분명하다. 상황이 좋다고 보기는 어렵다. 지금 상황에선 정말 모든 걸 던질 수 있는 지도자가 와야 한다. 난 마음을 비우고 있다"고 했다. 한국은 8월 31일 이란전(홈)과 9월 5일 우즈벡전(원정)을 통해 우즈벡 보다 승점에서 앞서야만 조 2위로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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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허 부총재가 말한 그런 지도자는 누굴까. 꼬집어 누구라고 지목하기는 어렵지만 앞길이 구만리 같은 젊은 지도자 보다 모든 걸 이뤘고 손해볼 게 없는 베테랑 감독이 낫다는 뉘앙스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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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4월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 때 "남아공월드컵 16강서 아쉽게 패한 우루과이와 다시 맞붙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요즘 A대표 선수들이 팀으로 뭉치지 못하고, 희생하는 플레이가 적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겉멋이 들었다"는 충고도 했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에게 "선수별로 숙제를 내주면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는 훈수도 뒀다.
허 부총재는 위기에 봉착한 한국 축구를 나몰라라 할 지도자가 아니다. 오히려 그 위기를 즐길 준비가 돼 있는 듯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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