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배우 신성일이 아내인 엄앵란과 1978년부터 졸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15일 밤 9시 50분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국 영화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신성일의 인생사가 공개된다.
올해 데뷔 57년을 맞은 신성일은 500편 넘는 영화에 출연했다. 전성기 그가 출연했던 영화는 대부분 흥행했고 주제가도 덩달아 히트곡이 됐다. '맨발의 청춘' '하숙생' '동백아가씨' '별들의 고향'과 같은 곡이 그런 노래들이다. 고응호 영화감독은 "흑백 시절 청춘 영화로는 신성일씨 따라갈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모범생이었던 신성일은 서울대 진학을 꿈꿨다. 그러나 집안이 기울어 도망치듯 올라온 서울에서 신상옥 감독 눈에 들어 배우의 길을 걷게 된다. 지원자들의 인파에 밀려 원서도 못 내고 돌아갈 뻔했지만 신 감독이 그의 비범한 외모와 끼를 알아봤다고 한다.
방송에서는 엄앵란과의 결혼, 별거, 사생활을 공개했던 자서전 출간 등에 얽힌 사연이 소개된다. 경북 영천에 지은 집에 오죽(烏竹)을 심고, 금붕어와 풍산개, 칠면조까지 기르며 사는 모습도 보여준다. 신성일은 "1978년 레스토랑을 하면서 그때부터 우리는 졸혼이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후회는 하나도 안 한다. 사랑하면 다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고 다툼도 없고, 난 그렇게 생각한다"고 고백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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