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에이스 메릴 켈리가 삼성 라이온즈 타선을 완벽히 잠재웠다.
켈리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안타 2볼넷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위력투를 선보였다. 투구수는 123개. 올 시즌 최다 투구수였다. 켈리는 팀이 2-0으로 앞선 9회말 교체되며, 시즌 8승 요건을 갖췄다.
켈리는 1회 선두타자 박해민을 1루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공이 빠지면서 박해민이 2루까지 진루했다. 김헌곤의 희생번트로 1사 3루 위기. 그러나 켈리는 구자욱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다린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승엽을 유격수 땅볼로 솎아냈다.
2회 1사 후에는 이원석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강한울을 1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 주자를 잡았다. 이어 권정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이며,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았다. 구자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에는 러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4회말에도 주자가 나간 상황에서 강했다. 이승엽을 삼진, 김정혁을 우익수 뜬공으로 막았다. 이원석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으나, 강한울을 3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5회에도 선두타자 권정웅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박해민, 김헌곤, 구자욱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6회도 삼자범퇴였다. 2사 후에는 김정혁에게 커브를 던져 삼진을 추가했다.
켈리의 구위는 경기 후반에도 여전히 위력적이었다. 7회말 이원석을 중견수 뜬공, 강한울을 투수 땅볼로 잡았다. 이어 권정웅을 루킹 삼진으로 막았다. 8회에도 등판한 켈리는 선두타자 박해민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김헌곤을 2루수 땅볼로 유도해 선행주자를 잡았다. 구자욱을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한 후 러프에게 볼넷을 허용. 다시 위기였지만, 이승엽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켈리는 총 123구를 던졌다. 올 시즌 최다 투구수는 지난 10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기록했던 117구. 8이닝 동안 최고의 피칭을 했다.
대구=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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