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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불령선인'이라 칭하며 불령사를 조직해 항일운동을 펼치던 청년 박열. '박열'은 일본 황태자 폭탄 암살 계획을 자백한 후 대역 사건으로 기소돼 일본에서는 조선인 최초의 대역 죄인으로, 조선에서는 영웅으로 불린 인물을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바탕으로 사실적이고 드라마틱하게 또한 강렬하게 풀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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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기 전 '박열'은 말 안 듣는 조선인 중 가장 말 안 듣는 조선인이었던, 역사상 가장 버릇없는 피고인 박열에 대한 서사를 펼쳐낸 줄 알았으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박열의 항일 정신도 정신이었지만 이 과정에서 만난 영원한 동지이자 연인이었던 가네코 후미코의 사랑 이야기가 잔잔한 여운을 남긴다. '박열'은 시대극의 탈을 쓴 진한 로맨스, 러브스토리였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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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익 감독은 '박열'에 대해 "여러 번 보면 볼수록 다른 지점이 보이는 독특한 영화"라고 평했다. 물론 대부분의 많은 관객이 '항일운동'이라는 큰 서사를 기대하고 '박열'을 관람하겠지만 분명한 지점은 항일운동 속 인류애, 사랑 등의 다양한 메시지 또한 관심을 가져달라는 것. 앞서 이준익 감독은 '왕의 남자' '동주'를 통해 반복관람 열풍을 일으키며 '재관람의 아이콘'으로 떠올랐는데 이번 '박열' 역시 '재관람 필수' 영화로 신드롬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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