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1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와의 홈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역전 결승 솔로포 포함, 2안타 1타점 2득점을 기록한 안치홍의 활약을 앞세워 4대3으로 신승했다. KIA는 이날 승리로 전날 8대9 분패를 설욕했고, 1위 자리를 굳게 지킬 수 있었다. 반면, LG는 3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전 분위기는 LG쪽이 유리해보였다. 선발 맞대결에서 헨리 소사가 KIA 정용운보다 무게감이 있었다. 그리고 방망이가 살아나며 연승까지 거두고 있었기에 LG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다.
실제 경기 초반은 LG가 흐름을 가져갔다. 2회 1사 만루 찬스에서 조윤준이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냈고, 손주인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만들어내 2점을 선취했다.
LG는 기세를 몰아 3회 양석환의 솔로홈런으로 점수차를 더 벌렸다. 양석환의 시즌 4호 홈런.
하지만 KIA도 연패를 당할 수 없다며 추격에 나섰다. KIA는 3회말 선두 김선빈의 2루타, 그리고 1번 이명기의 3루타로 손쉽게 1점을 따라갔다. 그리고 3번 로저 버나디나의 내야 땅볼 때 3루주자 이명기가 홈을 밟았다.
KIA는 4회말 1사 3루 찬스서 이범호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6회말 이날의 히어로 안치홍의 역전 결승 솔로홈런으로 앞서나갔다.
이후는 양팀의 불펜 싸움. KIA가 연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불펜 총공세로 LG 타선을 막았다. KIA는 선발 정용운이 3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두 번째 투수 한승혁이 2이닝 무실점, 이어 등장한 고효준 1⅓이닝 무실점, 손영민 1이닝 무실점, 심동섭 ⅓이닝 무실점, 마지막으로 마무리 김윤동이 1⅓이닝 무실점으로 팀 승리를 지켰다.특히 1점차 리드를 하던 7회초 1사 1, 3루 위기서 손영민이 상대 4번 양석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장면이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LG는 선발 소사가 7이닝 7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초반 터질 것 같았던 방망이가 중반부터 침묵하며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안치홍이 소사와 LG를 울렸다. 안치홍은 4회 선두타자로 나와 안타를 치며 동점 득점 주자가 됐었고, 6회에는 귀중한 홈런을 뽑아내며 팀에 승리를 선물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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