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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전남의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입문한 최재현은 매일 저녁 일기를 쓴다. 축구 일지 대신 일기를 쓰는 이유. 최재현은 "그날의 감정을 조금이라도 더 생생하게 남겨두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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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낙담 대신 희망을 꿈꿨다. 일기장에 쓴 문구처럼 조금 느릴지라도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 최재현은 프로 입문 뒤 수비수에서 공격수로 포지션을 옮기며 새로운 길을 뚫었다. 물론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그는 "공격을 전문적으로 배운 것이 아니다. 그러나 수비할 때 나를 힘들게 했던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생각하면서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시에 일기장에 명언을 적어 넣으며 마음을 다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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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 빛나는 순간, 그는 일기장에 어떤 감정을 남겼을까. 최재현은 "이제 몇 경기를 뛰었을 뿐이다. 한 경기 결과가 좋았다고 자만하지 말고 늘 초심을 지키며 열심히 하자고 적었다"며 "프로와 아마추어는 완전히 다르다. 프로는 말 그대로 프로다. 훈련도 실전처럼 한다. 긴장감이 돈다. 배우는 게 많고,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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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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