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유리한 계약을 따내기 위한 액션일 뿐이다."
17일(한국시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최근 불거진 1500만 유로(약 190억원) 탈세 혐의와 관련 "스페인을 떠나겠다"는 폭탄 선언을 했다는 보도가 포르투갈 '아볼라' 등 유럽 언론을 통해 쏟아져 나왔다. 유럽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그러나 정작 레알마드리드 일부 동료들은 호날두의 이적 선언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 분위기다. 호날두는 지난해 11월 레알 마드리드와 5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주급 36만5000파운드(약 5억3천만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대중 일간 더선은 이날 '몸값을 더 올리기 위한, 더 유리한 계약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한 액션'이라고 말한 레알마드리드 동료 선수의 코멘트를 전했다. 이 선수는 '호날두가 2012년에도 맨유로 이적하겠다는 으름장으로 몸값을 올린 전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2012년 당시 호날두는 맨유가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제시하고 있다는 이적설속에 레알마드리드와 1600만 파운드(약 231억원)의 연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 구단이 이번 탈세 의혹 사건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크게 실망했다'며 이적 선언의 진정성을 믿고 있다. 호날두는 자신의 탈세 혐의와 관련 구단이 적극적으로 소속 선수를 보호해주지 않았고, 오히려 각 언론에 접촉해 호날두의 탈세 사건을 다루는 기사에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 착장 사진을 빼달라는 부탁을 한 것 등에 서운함을 표하고 있다.
호날두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날 경우 다음 행선지로 친정 맨유행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이적료는 최소 1억8000만 유로(약 2281억원)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호날두는 2009년 7월 맨유를 떠나 레알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호날두는 2014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는 맨유를 사랑한다. 모두가 아는 것처럼 맨유는 늘 내 마음속에 있다. 좋은 친구들도 많이 남아 있다. 서포터들의 열정도 엄청나다. 언젠가 선수 생활이 끝나기 전에 꼭 한번 돌아오고 싶다"며 애정을 표한 바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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