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펜싱 사브르대표팀이 홍콩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김지연(29·세계랭킹 4위) 황선아(28·세계랭킹 17위, 이상 익산시청) 윤지수(24·세계랭킹 24위) 서지연(24·세계랭킹 25위, 이상 안산시청) 등 4명으로 구성된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18일 오후 홍콩엑스포센터에서 펼쳐진 아시아펜싱선수권 단체전에서 '난적' 중국에 막판 역전을 허용하며 43대45로 석패했다.
라이벌 중국과 한치 양보 없는 혈투를 펼쳤다. 1피리어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이 유신팅을 5-2로 제압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피리어드 황선아와 양헝유가 맞붙었다. 8-10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3피리어드 서지연과 푸잉의 맞대결, 11-15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4피리어드 황선아는 유신팅과 5-5로 팽팽한 경기를 펼치며 견뎌냈다. 16-20 상황에서 5피리어드, '톱랭커' 김지연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지연이 푸잉을 9-3으로 제압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총점 25-23으로 앞섰다. 6피리어드 서지연이 양헝유에게 5-5로 비겼다. 30-28, 2점차 우세를 유지했다. 7피리어드 황선아와 푸잉이 맞붙었다. 32-30에서 32-31까지 추격해오며 위기를 맞았다. 황선아는 연거푸 2포인트를 찔러내며 34-31로 앞서나갔지만 막판 34-35로 재역전을 허용했다.
8피리어드 1포인트 뒤진 상태에서 서지연이 검을 이어받았다. 개인전 은메달리스트인 서지연은 침착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잇달아 5포인트를 찔러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39-35로 다시 앞서나갔다. 39-38까지 막판 추격을 당했지만 기어이 한포인트를 더 찔러내며 40-38로 마무리했다. 다시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은 5피리어드 역전주자로 맹활약한 '맏언니' 김지연이었다.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도 금메달을 딴 김지연은 양헝유를 상대로 빠른 발, 가벼운 몸놀림으로 2포인트를 찌르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중국의 추격은 거셌다. 43-43 동점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이후 6차례의 동시타 후 김지연이 상대의 칼에 찔렸다. 43-44 역전을 허용했다. 결국 43대45로 아쉽게 패했다. 역전, 재역전이 반복되며 엎치락뒤치락, 박빙의 승부 속에 한국은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효근 감독이 이끄는 여자 사브르 대표팀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획득하며 선전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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