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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김 양(가명)은 지난 3월 인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동네에 사는 8세 초등학생 여아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 유기했다. 체포된 김 양은 범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계획된 범행이 아닌 환청에 의한 것"이라는 등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또 김 양이 실제로 정신과 치료를 받은 기록이 있어 이 사건은 정신 질환자의 우발적 범행처럼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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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모든 시신 일부를 다 똑같은 장소에 갖다 은닉을 해야 합리적인 선택인데 그중의 일부를 끄집어내서 굳이 공범한테 갖다 준 데는 공범이 사실은 받을 준비가 돼 있다는 확신이 있어서 시신 일부를 버리지 않고 본인이 보관하고 포장한 거 아니냐"며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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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다니지 않는 김 양이 박 양과는 어떻게 친해지게 됐을까? 김양은 그동안 '캐릭터 커뮤니티'에 빠져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캐릭터 커뮤니티'란 온라인으로 그림을 그리는 툴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우리들끼리 만든 캐릭터들끼리 모여서 얘기 만들면 재밌겠다'며 채팅으로 역할극 하게 됐던 게 지금 SNS 커뮤니티에 가까운 모습. 시간의 제약이 없는 역할극을 하는 채팅이랑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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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에 푹 빠져있던 김 양이 지난 2월 경 박 양과 친해졌고, 3월에 접어들며 자주 만났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그것이 어떻게 보면 정신질환보다도 더 범죄와 직접적인 연관 관계가 있을 것이다고 볼 수 있다. 많은 경우에 범죄가 후천적으로 학습이 된다"고 전했다.
박 양은 첫 조사부터 변호사가 함께했고, 재판에는 무려 12명의 변호사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모두 국내 10대 로펌에 소속된 변호사로 부장판사 출신 2명, 부장 검사 출신 2명으로 이중 한 명은 사건 관할 지역인 인천지검에 근무한 이력도 있다. 이에 대해 김지미 변호사는 "변호사 12명이 들어갔다는 것은 일반적이지는 않다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 부장검사 출신 한 명만 선임할 때도 기천 만 원, 억 이상 들기도 하니까 네 명이 같이 들어가면 굉장히 많은 수임료가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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