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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무승부지만 내용은 광주가 우세했다. 휴식기를 거치면서 조직력이 더 좋아졌다. 짧고 빠른 연계로 대구 압박을 벗겨냈다. 공격 전개 루트도 다양했다. 일변도는 없었다. 측면과 중앙을 고루 활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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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일 광주 감독도 만족을 표했다. 남 감독은 "이기고 있는 상황 지고 있는 상황이 나왔다. 앞으로 경기 끌고 가려면 원하는 대로 잘 해야 한다. 이 부분에서 좋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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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도 있다. 경고다. 광주는 대구전 전반에만 4명이 경고를 받았다. 이우혁 이민기 조주영 정동윤이다. 남 감독은 "달빛더비라 그런 것 같다. 승점 1점 차이라 양보할 수 없었다"며 "열심히 하려다 나왔다고 생각한다. 경고로 인해 경기가 바뀐 건 아니다. 투쟁심 있게 한 것이라 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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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고로 인한 데미지는 다음 일정에 영향을 준다. 이민기는 대구전 경고를 받으면서 경고 3회가 누적돼 다음 라운드에 출전할 수 없다. 광주는 21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과 클래식 15라운드를 치른다. 대구전에 나서진 않았지만 수비자원 이종민 이한도도 각각 경고 2장이 누적돼 1장을 더 받으면 출전 정지다.
이후 일정을 감안하면 '파울 관리'에 더 신경 써야 한다. 다가올 수원전을 포함해 6월에만 3경기가 남았다. 그리고 7월엔 무려 6경기를 치른다. 서울, 울산, 전북, 포항 등 K리그 최상급 전력의 팀들과 연달아 격돌한다.
광주는 승점 12점으로 리그 11위다. 강등권이다. 생존을 위해 더 치열하게 싸운다. 그 이면엔 경고의 그림자가 있다. 광주의 딜레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는 숙제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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