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계기를 만든 것 같아 기쁘다."
정조국이 모처럼 웃었다. 강원은 18일 강원 평창알펜시아스키점핑타워축구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에서 2대1 승리를 거뒀다. 강원은 승점 24점으로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3위까지 뛰어올랐다. 정조국이 결승골을 넣었다. 후반 30분 김승용의 패스를 받아 슬라이딩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시즌 2호골이자 첫번째 필드골이었다. 정조국은 "팀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갔지만 개인적인 아쉬움이 있었다. 우리 팀이 감독님 중심으로 휴식기에 운동 보다는 분위기에 신경을 썼다. 개인이 아니고 팀으로 승리할 수 있게 됐다. 기분 좋다"고 했다.
너무 늦은 필드골이었다. 정조국은 "변명 하자면 긴 부상이 있었다. 프로 선수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긴 부상은 처음이었다. 동계에서 좋았는데 부상으로 안좋아졌다. 몸상태를 최대한 끌어올리려고 했다. 팀적으로는 좋았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않았다. 몸상태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베테랑으로 팀 중심을 잡으려고 했다. 승리에 보탬이 됐다는 점에서 만족하고 앞으로가 기대되는 계기가 된 골인 것 같다"고 했다.
원조 분유캄프인 정조국은 올해 둘째가 태어났다. 정조국은 "2010년도 태하가 태어나고 생긴 별명인데 기분 좋은 닉네임이다. 행복했던 추억이다. 사랑스러운 둘째딸이 올해 태어났는데 좋은 기운 받았다. 둘째딸에게도 좋은 선물 해준 것 같다. 분유캄프라는 닉네임이 한국 최초인 것 같은데 명성 잘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웃었다.
평창=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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