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극적인 사이클링 히트가 있을까.
콜로라도 로키스의 강타자 놀란 아레나도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사이클링히트를 끝내기 홈런과 함께 달성했다.
아레나도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서 3번-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4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리고 그 4안타가 단타, 2루타, 3루타, 홈런으로 이뤄진 사이클링 히트였다.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트레아 터너(워싱턴 내셔널스), 카를로스 고메스(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올시즌 4번째 사이클링 히트다.
1회 첫 타석에서 가장 나오기 힘들다는 우익선상 3루타를 터뜨리며 사이클링 히트의 큰 산을 넘은 아레나도는 4회말엔 우전안타, 6회말 중월 2루타를 쳐 대기록에 홈런만을 남겼다.
7회말에 삼진을 당해 대기록이 무산되는가 했지만 4-5로 뒤진 9회 말 1사 1, 3루의 기회가 왔고, 아레나도에게 한번의 타석이 더 주어졌다. 아레나도는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마크 멀랜슨의 초구 91.5마일(약 147㎞)의 몸쪽 공을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스리런포를 터뜨렸다. 올시즌 15번째 홈런이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는, 팀의 역전승을 만든 끝내기 홈런으로 나왔다.
역대 316번의 메이저리그의 사이클링 히트 중 끝내기 홈런으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한 것은 아레나도가 6번째다. 최근 기록은 2010년 8월 1일 카를로스 곤살레스(콜로라도)가 쿠어스필드에서 쳤다.
고도가 높아 공이 더 멀리 날아가 '투수들의 무덤', '타자들의 천국'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는 1995년 개장 이후 17번의 사이클링 히트가 탄생한 곳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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