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레트로 트렌드(retro trend)가 외식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레트로는 회상, 회고, 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Retrospect'의 준말로 옛날의 상태로 돌아가거나 과거의 체제, 전통 등을 그리워 본뜨려고 하는 것을 말한다. 점차 다양화 되는 외식업계에서 일반적인 콘셉트로는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가 힘들진 상황에서 과거 특정 시대의 문화를 접목시킨 이색적인 스토리를 통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양식 프랜차이즈 '은화수식당'은 'SNS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스테인드글라스 느낌 액자와 장미 조명으로 꾸민 복고풍 인테리어 덕분이다.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수제 경양식 돈가스와 정성들여 끓인 카레가 대표 메뉴다. 중장년층에게는 아련한 경양식의 추억을, 젊은층에게는 합리적인 가격과 맛을 제공한다.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 요리인 해장국은 옛 과거를 추억하는 중장년층 세대에 꾸준히 인기다. '양평서울해장국 큰아들집'은 대가의 손맛을 살려 한우 내장을 48시간 동안 끓여내 진한 국물 맛을 자랑한다. 선지와 천엽을 푸짐하게 넣은 대표 메뉴 '양평해장국'은 물론, '야채해장국', '김치해장국'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남녀노소가 모두 즐기기 좋다.
'마가??은 상호부터 매장 인테리어까지 복고 향수를 녹여냈다. 대표가 직접 발품을 팔아 모은 앤티크한 가구와 소품으로 매장을 꾸몄다. 대표 메뉴는 수제 양갱과 팥 음료로 옛 간식에 대한 향수를 더한다. 마가?꼭 과거를 추억하는 이들을 위해 양갱과 레트로 엽서 등을 선물용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프리미엄 분식 카페 '청년다방'은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 온 분식계의 스테디셀러 떡볶이를 주 메뉴로 판매한다. 학창시절 친구들과 나눠 먹던 즉석떡볶이를 다양한 토핑을 올려 새롭게 재탄생시켰다. 통오징어 튀김을 올린 '통큰오짱 떡볶이', 불향을 입힌 차돌이 올라간 '차돌 떡볶이' 등의 다양한 토핑을 더해 떡볶이의 프리미엄화를 추구한다. 청년다방은 과일맥주나 크림생맥주, 스페셜티급 원두를 사용한 커피 메뉴까지 구비하고 있어 전 세대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업체 관계자는 "레트로는 젊은 세대에는 새로운 느낌을, 중장년 세대에는 향수를 느끼게 해 인기가 높다"며 "외식업계에서도 레트로 트렌드가 잠깐의 유행이 아니라 오래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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