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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럭셔리/스트리트를 대표하는 두 브랜드의 만남에 대한 평가는 현재 뜨겁게 진행되고 있다. '역대급'이냐, 아니면 '줘도 안 입는다'의 팽팽한 줄다리기. 양측의 의견을 한 번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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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패션계의 가장 핫 한 키워드는 바로 레트로다. 회상, 회고, 추억이라는 뜻의 영어 레트로스펙트(Retrospect)의 준말인 레트로는 과거를 그리워하며 그것을 본뜨려고 하는 것, 쉽게 말해 복고풍 스타일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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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역대급 조합이라는 사람들의 말도 일리는 있다. 이유는 고샤 루브친스키와 버버리가 제안한 레트로는 현재 유행하고 있는 레트로와는 다른 새로운 레트로를 제시해주고있기 때문이다.
고샤 루브친스키와 버버리의 이번 콜라보는 촌스럽지만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이 시각적인 아름다움, 또 그 안에 담긴 부조화와 메세지로 예술로서의 패션의 의미를 보여준다. 기성 레트로와 다른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는 점, 단순 의상이 아닌 한 문화와 사회 현상을 담아냈다는 점, 이런 측면들을 고려한다면 이번 컬렉션을 역대급이라고 부르는 이들이 조금 이해가 될 지도 모른다.
over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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