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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 해도 의지를 다지고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방법은 삭발 말고는 거의 없다. 때로는 구단 차원에서 코칭스태프를 개편하기도 한다. 롯데는 지난 5월 16일 훌리오 프랑코 1군 타격코치를 2군으로 강등시켰다. 대신 1군 보조 타격코치인 김대익 코치를 메인으로 올리고, 2군서 김승관 코치를 불러 보조코치 역할을 맡겼다. 당시 롯데는 극심한 타선 부진으로 변화가 필요했던 시기다. 코칭스태프를 흔드는 것은 분위기 쇄신을 위함이다. 하지만 이 또한 늘 긍정적인 효과를 낳는 것은 아니다. 롯데는 코칭스태프 개편 후 얼마간 타선이 살아나기는 했다. 그러나 6월 들어 롯데 타선은 다시 침체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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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나 중요한 건 다른 곳에 있다. 시즌 개막 전 롯데는 객관적 전력상 유력한 5강 후보로 꼽힌 팀은 아니었다. 외국인 선수들 실력 자체가 큰 기대를 갖기 어려웠고, 전력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마운드가 여전히 불안했다. 이대호가 돌아와 타선의 무게감은 나아질 지 몰라도 전체적인 공격의 짜임새는 썩 좋지는 않을 거라는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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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롯데가 4월 또는 5월의 롯데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적어도 선수단 내에서는 리더, 즉 감독이 끌고가야 하고 책임을 져야 한다. 패하면 패할수록 선수들의 의욕은 떨어지고 팀은 우왕좌왕한다. 이럴 때 감독에게 쏠리는 시선은 날카로울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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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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