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등판은 힘들지 않겠나."
KIA 타이거즈의 새로운 에이스로 떠오른 임기영의 피칭을 이번주에도 보긴 쉽지 않을 듯하다.
KIA 김기태 감독은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임기영에 대해 얘기를 했다.
김 감독은 "아마 오늘 함평(2군 연습장)에 합류했을 것"이라면서 "병원에 계속 입원해 있었기 때문에 바로 1군에 와서 던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라고 했다.
임기영은 지난 7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서 9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뒀지만 가벼운 폐렴 증세로 인해 8일 1군에서 말소됐고, 그동안 병원에 입원해 지난 19일 퇴원했다. 20일 2군 훈련장인 함평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일주일 넘게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에 밸런스를 잡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상황을 봐야하겠지만 2군에서 등판을 한번 해야할 것 같다"라고 했다.
임기영인 이번주에도 등판을 하지 않는다면 그를 대신한 선발은 누구일까. 일단 임기영의 자리를 대신해 등판했던 박진태가 있다. 건국대를 졸업하고 올시즌 입단한 신인 박진태는 지난 주 두차례 등판했다. 첫 등판이었던 13일 부산 롯데전서는 3⅔이닝 동안 7안타 4실점했고, 18일 광주 LG전에선 5⅓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5실점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팀이 역전패하며 데뷔 첫승에는 실패했다.
김 감독은 "박진태가 일요일에 잘던졌다. 볼끝도 좋았고, 안무너졌다"면서 박진태를 칭찬했다.
그렇다고 박진태가 선발로 확정은 아니다. 2군에서 최근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임진우가 있기 때문이다. 왼손투수인 임진우는 지난 11일 한화전서 6⅓이닝 동안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지난 17일 NC전에서도 5이닝 동안 1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또 승리투수가 됐다. 김 감독은 "임진우도 잘 던지고 있어서 생각을 해봐야한다"라고 했다.
임기영이 만약 생각보다 좋은 컨디션을 보인다면 일찍 올라올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대체 선발을 준비해야 하는 KIA. 일단 후보가 많다는 것은 좋은 의미로 다가온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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