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에페 대표팀이 강호 중국에게 아쉽게 패하며 단체전에서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다.
최인정(27·세계랭킹 6위) 신아람(31·세계랭킹 8위, 이상 계룡시청) 강영미(32·광주서구청·세계랭킹 17위) 송세라(24·부산광역시청·세계랭킹 48위)으로 구성된 여자 에페 대표팀은 20일 오후 홍콩 아시아월드엑스포경기장에서 펼쳐진 아시아펜싱선수권 단체전 결승에서 숙적이자 라이벌인 중국에게 혈투끝에 30대34, 4점차로 석패했다. 6피리어드까지 앞서던 경기를 놓쳐 아쉬움이 더 컸다.
1피리어드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이자 맏언니인 강영미가 나섰다. 주밍예와 탐색전 끝에 3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0-0으로 최인정에게 칼을 넘겼다. 2피리어드 최인정이 순이원에게 3-4, 1포인트차로 밀렸다. 3피리어드 '당찬 막내' 송세라가 쉬누오를 상대로 3-0으로 앞서며 승부를 6-4로 뒤집어냈다. 4피리어드 강영미가 순이원과 맞섰다. 4-3으로 승리하며 총점 10-7로 앞서나갔다. 5피리어드 송세라가 주밍예에게 0-2로 패하고, 6피리어드 최인정이 쉬누오와 2대2로 비기며 12-11, 1점차 불안한 우세를 유지했다. 막판 뒷심이 두고두고 아쉬웠다. 6피리어드 역전주자로 활약했던 송세라가 순이원에게 5-6으로 패하며 17-17, 타이를 이뤘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8피리어드 강영미가 쉬누오에게 4-6으로 패하며 21-23, 뼈아픈 역전을 허용했다. 중국의 막판 추격 기세를 막지 못했다. 9피리어드 최인정이 주밍예와 난타전 끝에 9-11로 패하며 30대34, 아쉬운 역전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국은 이날 여자에페 단체전 은메달과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금메달 7개, 은메달 6개, 동메달 5개로 종합우승했다. 대회 9연패의 위업을 이뤄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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