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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토마스 크레취만) 손님을 태우고 광주로 간 택시운전사 김만섭 역의 송강호, 정 많은 광주 택시운전사 황태술 역의 유해진, 꿈 많은 광주 대학생 구재식 역의 류준열, 그리고 장훈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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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강호는 "실제 광주항쟁이 벌어질 때가 중2였다. 라디오로 접했는데 그땐 모든 보도가 가짜였다. 한동안 이 비극에 대한 진실을 모르고 있었고 정부가 심어둔 이미지에 빠져있었다. 사실 이 아픔을 몰랐다. 영화를 촬영하면서 실제 독일기자의 용기와 진실에 대한 열정을 알게 되면서 배우로서도 숭고한 마음을 가지게 됐다"고 뭉클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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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 영화도 여느 대중 영화와 다르지 않다. 기분 좋게 영화 한편을 관람하신다면 많은 감흥이 있을 것이다. 우려하던 선입견 없이 영화를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유해진은 "라면 광고를 제외하고는 작품에서는 처음이다"며 "많은 선후배가 송강호라는 배우와 함께하길 원한다. '의형제'(10, 장훈 감독) 당시 송강호를 보러 갔다. 그 촬영 때 몰래 송강호의 연기를 훔쳐보기도 했는데 이번 작품에서 호흡을 맞추면서 정말 많이 배웠다"고 존경심을 드러냈다.
류준열 역시 "송강호 선배와 호흡을 맞춘게 내겐 버킷리스트와도 같았다. 이번에 리스트 중 하나를 성취했다. 극장에서 처음으로 두 번 본 영화가 '괴물'(06, 봉준호 감독)이다. 그만큼 송강호 선배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그래서 너무 좋았다. 촬영장에서도 툭툭 한 마디씩 던져주셨는데 그 모든게 너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후배들의 극찬을 한몸에 받은 송강호. 그는 "이런 자리라 추켜세워준 것 같다. 특별히 잘해준 것도 없는데 어려운 영화, 작품에 흔쾌히 열정적이고 뛰어난 연기를 해준 후배들이 고맙기도 하고 대견스럽기도 하다. 굳이 내가 말하지 않아도 유해진, 류준열 모두 사랑받고 있지 않나? 이런 두 사람의 열정이 '택시운전사'에 고스란히 묻어날 것이라 믿는다"고 후배들에 대한 믿음을 밝혔다.
이러한 위르겐 힌츠페터를 연기한 독일배우 토마스 크레취만은 2002년 열린 제55회 칸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영화 '피아니스트'(03,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빌름 호젠펠트 역을 연기한 배우로 유명세를 얻었다. 특히 국내에서는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조스 웨던 감독)로 얼굴을 알린바, 송강호와 환상의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것으로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송강호 또한 토마스 크레취만과 호흡에 대해 "토마스 크레취만과 연기를 하는데 있어 전작 '설국열차'(13, 봉준호 감독)가 전혀 도움이 안됐다. 오히려 '설국열차' 때는 도망갈 곳이 많았는데 '택시운전사'는 더 좁아 도망살 곳이 없었다. 침묵이 많았다. 간단한 대화는 했지만 서로 피곤만 줄 것 같아 대화를 많이 나누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해외 촬영으로 제작보고회에 참석하지 못한 토마스 크레취만은 제작기 영상을 통해 송강호에 대한 첫인상을 전했다. 그는 "송강호는 첫 만남 때부터 잘 통할 것 같았고 역시 편안했다. 우리는 손짓, 발짓을 통해 교류했고 즐겁게 촬영했다"며 앞서 유해진, 류준열과 마찬가지로 송강호에 대한 무한 신뢰, 무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택시운전사'는 송강호, 토마스 크레취만, 유해진, 류준열 등이 가세했고 '고지전' '의형제' '영화는 영화다'의 장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개봉 예정이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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