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무한도전' 팬들이 뿔이 났다. 김수현, 이효리라는 거물급 게스트에 잇따라 휘둘린 데 이어, 슬그머니 반고정화된 배정남의 출연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무한도전 측은 20일 "21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여행 특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모델 배정남이 또 다시 게스트로 출연한다는 점이다.
배정남의 무한도전 출연은 이것으로 최근 4번째다. 앞서 배정남은 미래예능연구소, 이효리 특집, 김수현 특집에 함께 한 바 있다. 제작진은 애써 "고정 멤버는 아니다"라고 항변해왔지만, 사실상 반고정화됐다는 눈길을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효리 특집' 당시 이효리는 "나 단독 게스트 아니었냐"고 물었고, 멤버들은 "배정남은 쩜오"라고 답했다. 이는 배정남이 이미 손님의 거리감은 벗어났다는 것을 뜻한다. 지드래곤이나 정재형, 지코 등의 '무한도전 패밀리'들이 스쳐가는 부분이다.
그러나 팬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이날 '무한도전' 시청자 게시판에는 "배정남 재미없으니 그만 나와라", "배정남 고정될까봐 걱정된다", "무도가 변했다. 미쳐가는 거 같다" 등 제작진을 향한 시청자들의 성토가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배정남'을 검색하면 "배정남 나오면 필연적 노잼", "배정남만 나오면 분위기가 싸하다", "배정남 병풍인데 웬 포장이 이리 심하냐", "배정남 설마 고정 꽂으려고 데리고 다니냐" 등 부정적인 의견이 대세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PD는 '컨셉트상 필요해서 초대한 멤버'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식스맨 프로젝트'라는 거창한 특집으로 뽑았던 멤버 광희가 군복무로 빠지며 빈자리가 생긴 상태다. 앞서 양세형이 게스트로 자주 출연하던 과정에서 어느새 무한도전의 멤버로 안착한 바 있다. 팬들로썬 예민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배정남이 YG엔터테인먼트 소속이라는 점도 눈에 띈다. 빅뱅의 지드래곤이 '무도가요제'에 3차례나 출연하는 등 무한도전과 YG는 그간 긴밀한 관계를 쌓아왔기 때문이다.
무한도전의 멤버는 현재로선 5명이다. 광희에 대한 여론 역시 좋지 않은 것은 마찬가지인 만큼, 제대 후 광희의 복귀도 확실치 않다. 무한도전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팬들은 불안감에 휩싸여있다. 적어도 그 흔들리는 팬심이 배정남을 향하고 있진 않은 모양이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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