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의 포문이 제대로 열렸다.
지난 17~18일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가 치러졌다. 화끈한 골 잔치였다. K리그의 2막은 뜨거웠다. 클래식 6경기에서 18골이 터졌다. 경기당 평균 3골에 달한다.
가장 많은 골이 나온 건 대구-광주전이었다. 하위권 두 팀의 대결. 사실 관심 밖이었다. 하지만 제일 화끈했다. 4골이 폭발했다. 2대2로 비기면서 승패를 가리지 못했지만 열기가 뜨거웠다.
'1강' 전북도 변함없는 위용을 과시했다. '다크호스' 전남을 3대0으로 완벽히 제압했다. '슈퍼매치'와 '동해안더비'도 치열했다. 서울이 수원을, 그리고 울산이 포항을 각각 2대1로 꺾으며 환호했다.
강원은 제주를 2대1로 누르고 5연승 신바람을 내달렸고, 최하위 인천은 상주와 1대1로 비기며 만만치 않은 전력을 과시했다.
주목할 점이 있었다. 많은 팀이 막판까지 골을 노렸다는 점이다. 수비적인 교체가 적었다. 끝까지 골을 노리기 위해 공격수를 투입하는 팀이 많았다. 때문에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접전이 연출됐다.
화력전의 열기가 채 식기 전 클래식 15라운드가 다가온다. 21일 일제히 열린다. 역시 빅매치가 많다.
전북-강원전을 첫 손에 꼽을 수 있다. 두 팀은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전북은 승점 28점으로 리그 단독 선두다.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로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다. 강원은 더 좋다. 5연승을 기록중이다. 부상에서 돌아온 '페트리어트' 정조국과 '베테랑' 이근호, 브라질 출신 공격수 디에고가 이끄는 공격진은 클래식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다. 황진성 문창진 오승범이 포진한 2선도 탄탄하다. '거함' 전북에 버금가는 전력을 구축했다.
울산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제주전도 주목할 만 하다. 클래식 최상급 전력을 구축한 두 팀. 그러나 상반된 분위기다. 울산은 파죽지세다. 지지 않는다. 최근 7경기에서 5승2무다. 시즌 초반 부진을 완벽히 털어냈다. 어느새 리그 2위로 뛰어올랐다.
제주는 가라앉았다. 전북을 제치고 리그 1위에 독점했지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우라와 레즈전 폭력 사태 이후 한 풀 꺾였다. 이후 FA컵서 수원에 고배를 마셨고 지난 라운드에서도 강원에 1대2로 덜미를 잡혔다.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상주와 전남의 '다크호스 대결'도 접전이 예상된다. '승점 6점 매치'다. 상주는 승점 16점으로 8위다. 전남(승점 15)은 9위다. 승리에 대한 열망도 크다. 상주는 6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 2무4패다. 전남은 지난 라운드 전북전 0대3 참패의 치욕을 씻어야 한다.
한편 11위 광주는 수원을 안방으로 불러 강등권 탈출을 노린다. 서울은 대구를 꺾고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단 각오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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