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우완투수 주 권이 불펜투수로 보직을 바꾼다. 대신 류희운이 선발진에 합류한다.
김진욱 kt 감독은 21일 수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주 권이 다시 불펜에서 던진다. 짧은 이닝을 소화하며 강하게 던지게 할 것"이라며 "내일은 류희운이 선발로 나간다"고 밝혔다.
주 권은 올시즌 11경기에서 1승4패, 평균자책점 8.31을 기록중이다. 선발로는 9차례 등판했지만, 단 한 번도 6이닝을 채운 적이 없다. 지난 5월 1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2안타 1실점, 지난 10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⅔이닝 3안타 1실점한 게 눈에 띄는 정도다.
지난 1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포함해 7안타를 맞고 6실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선발진에 계속 놓아둘 수는 없다는 게 김 감독의 생각이다.
김 감독은 "한계 투구수가 줄었다. 볼끝이나 회전이 좋았는데 50개가 넘어가면 떨어지기 시작한다"면서 "휴식을 7~8일 정도 주면 좋아지지만, 5일 휴식 후 등판 때는 좋지 않다. 그렇게 되면 우리 선발 운용이 힘들어진다"며 불펜으로 돌린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김 감독은 류희운에 대해서는 "사실 희운이는 불펜에서 더 던지면서 성장해야 할 투수지만, 속단은 이르다. 선발로 나가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도 있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kt 로테이션은 불안정한 상황이다.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팔꿈치 부상으로 지난 15일 1군서 제외됐고, 5월 복귀한 김사율은 체력 문제 때문에 열흘의 기간을 두고 등판하고 있다. 김사율은 지난 18일 한화전 등판 후 1군서 말소됐다.
결국 에이스인 라이언 피어밴드와 정성곤, 고영표를 축으로 하고 나머지 선발은 상황에 따라 기용해야 하는 어려운 상황이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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