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이시영이 매회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파수꾼'에서는 이시영이 마침내 엄마(김정영 분)를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시영은 도한의 정체를 밝히고 나서야 함께 공조하기로 했다. 자신이 위험에 처할지언정 딸 유나의 사고에 대한 진실은 꼭 파헤치고 말겠다는 굳은 의지는 한 번도 흔들린 적이 없었다. 하지만 이시영 역시 엄마에게는 또 하나의 소중한 딸이기에 시청자들은 아슬아슬하게 삶을 이어가고 있는 그녀를 보며 딸처럼 여기곤 안타까운 심정으로 응원을 보냈다.
무엇보다 이 과정에서 애달픈 모녀관계를 그려낸 연기가 압권이었다. 경찰의 수사망이 좁혀오는 순간에도 엄마가 자신을 걱정할까봐 몰래 집을 찾은 이시영은 터져 나오는 슬픔을 꾹 참았다.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서서히 눈물은 차올랐고, 다시 한 번 절절한 마음을 가라앉히고 엄마를 안심 시키려하는 모습은 오히려 더 짠하게 다가왔다. 애써 북받치는 눈물을 삼키는 이시영의 연기가 모두의 눈시울을 뜨겁게 한 것.
이후 도망자 신분인 탓에 엄마를 두고 다시 집밖으로 향한 발걸음은 쉽사리 떨어지지 않았다.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앞에 두고도 뒤돌아서야하는 슬픔과 격앙된 감정은 표정에서 고스란히 느껴졌다. 슬픈 감정을 꾹 누르고 서로 껴안는 장면은 안방극장을 울리며 긴 여운도 남겼다.
이런 우여곡절과 슬픈 현실을 겪으며 이시영은 더욱 단단해졌고, 타인의 슬픔까지 공감하고 끌어안을 수 있는 진정한 파수꾼으로 성장했다. 경수(키 분)가 엄마를 그리워하고, 걱정할 때 누구보다 큰 힘이 되어준 사람 역시 이시영이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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