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이 그라운드 안팎으로 '검증된 외인' 닐손주니어(28·부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부천은 1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안양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7라운드에서 6대2 완승을 거뒀다. 이는 부천이 2013년 K리그 챌린지에 합류한 뒤 한 경기 최다골이다. 종전 기록은 4득점이다. 이날 승리로 홈에서 승점 3점을 챙긴 부천(8승2무7패)은 3위로 뛰어올랐다.
'소나기 득점' 뒤에는 멀티플레이어 닐손주니어의 맹활약이 있었다. 이날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닐손주니어는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워 공격과 수비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정갑석 부천 감독이 "닐손주니어가 역할을 잘해줬다"고 칭찬했을 정도다.
2014년 K리그에 첫 발을 내디딘 닐손주니어는 올 시즌 부천에 합류했다. 정 감독은 "닐손주니어가 부산에 있을 때부터 눈여겨봤다. 우리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했다"며 "미드필더와 수비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전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 닐손주니어는 부천이 포백을 활용할 때는 미드필더, 스리백을 사용할 때는 센터백에 선다. 순도 높은 멀티 활용도. 정 감독은 "닐손주니어 덕분에 다양한 포메이션을 사용할 수 있다. 조금 더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닐손주니어는 "부천에 와서 포메이션을 바꾸기는 했는데, 이전에도 해본 적이 있다.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내게는 팀 성적이 최우선인 만큼 우리 팀이 더욱 강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의 '닐손주니어 효과'는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어진다. 정 감독은 "닐손주니어가 분위기 메이커다. 외국인 선수라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성격이 굉장히 밝다"고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렸다. 닐손주니어는 "한국뿐만 아니라 일본 등 다른 리그에서도 뛰어봤다. 그러나 한국은 다른 리그보다 축구에 대한 애정이 더 깊은 것 같다. 나 역시도 운동할 때 좋은 분위기를 가지고 가기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
닐손주니어는 24일 수원FC와의 18라운드 홈경기에 출격 대기한다. 그의 목표는 분명하다. "1부 승격"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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