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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숲'의 최강점은 스마트 추리물이라는 점이다.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빠져드는 몰입감, 사건의 향방에 대한 상상력 자극, 사건이 해결됐을 때의 짜릿함 등은 장르물이 대세가 된 이유다. 각종 정보를 다양한 방식으로 얻을 수 있는 스마트한 시대에 눈높이가 높아진 시청자들은 직접 사건을 분석하고, 가끔은 작가의 생각을 뛰어 넘는 기발한 추리를 내놓는다. 그래서 더욱 촘촘하고 치밀한 구성이 요구되는데, 이런 점에서 탄탄한 대본과 감각적 연출을 바탕으로 한 '비밀의 숲'은 스마트한 트렌드를 제대로 담고 있다는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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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시목의 팩트 폭격은 '비밀의 숲'을 지켜보는 묘미다. 사건의 증거가 조작됐단 사실에 "사람 죽여 놓고 위에선 덮으라고 하고, 아래선 덮어 줬다는 거냐. 경찰을 뭘로 보고"라며 여진이 분노하자, "전 주에 특정경제 전문형사가 사기 치다 잡혀왔는데"라며 반박한 시목. 무성의 엄마도 용의자로 의심하는 그에게 여진이 '인간의 도리'를 운운하자, "부모가 자식 죽이고 자식이 부모 찌르는 세상"이라며 "친족살인 43% 증가, 친족 간 폭행 1300% 증가. 지난 20년의 수치"라는 말로 여진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방영 전 "작품을 보면 분노와 동시에 통쾌함을 느끼게 될 것이다. 시대의 거울과도 같은 작품이며 필요한 드라마"라고 밝힌 조승우의 말대로, 시목의 발언은 시대상을 담고 있어 화도 나지만, 왠지 모를 쾌감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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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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