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리그)는 경남 천하다.
개막 후 17경기 무패행진(12승5무·승점 41)을 달리고 있다. 리그 최다 득점(31득점)에 최소 실점(13실점)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중이다. 2위 부산(승점 32)과 승점차는 9점에 달한다. 최근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주춤했지만 챌린지 최강임에는 분명하다.
이러한 경남의 독주 속 변수가 생겼다. 성남이다. 당초 '1강 후보'로 평가 받았던 성남이 비로소 알을 깨고 나왔다. 8경기 무패행진(6승2무)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라운드에서는 부산을, 그것도 원정에서 2대1로 제압했다. 최하위였던 순위를 어느덧 5위까지 끌어올렸다. 원래 전력 자체가 탄탄했던만큼 상승세는 쉽사리 꺾일 것 같지 않다.
성남이 경남의 독주 체제에 도전장을 던졌다. 경남과 성남은 24일 오후 7시 창원축구센터에서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8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 모두 악재가 있다. 경남은 주포 말컹이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다. 11골로 챌린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말컹은 경남 공격의 핵이다. 말컹은 18일 아산과의 17라운드 원정경기(1대1 무)에서 종료 직전 부상으로 쓰러졌다. 정밀 검사 결과 왼무릎타박 진단을 받았다. 말컹은 출전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100% 컨디션은 아니다. 성남 역시 전력 공백이 있다. '수비의 핵' 오르슐리치가 나올 수 없다. 오르슐리치는 19일 부산 원정경기에서 종료직전 퇴장당했다. 성남 상승세의 원동력은 단연 수비다. 8경기에서 단 1골만 내줬다. 이태희-연제운-오르슐리치-이지민 포백이 완전히 자리잡았다. 오르슐리치의 결장으로 이 그물막에 균열이 불가피해 졌다.
성남이 이 경기를 잡는다면 최근 상승세에 불을 붙이게 된다. 경남은 의외로 주춤할 수도 있다. 무패행진 뒤 패배는 단순한 1패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실제로 무패행진 후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는 팀이 제법된다. 반대로 경남이 승리할 경우, 독주체제는 더욱 공고해진다. 그래서 경남-성남전은 올 시즌 판도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다.
이 밖에 이번 17라운드에는 2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과 수원FC, 25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과 아산이 충돌한다. 26일에는 안산-부산(안산와스타디움), 서울이랜드-대전(잠실주경기장)전이 펼쳐진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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