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일이 전남을 구했다. 시즌 11호 골이 순도 높은 결승 골이 됐다.
전남은 24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FC와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1로 팽팽히 맞서던 전반 41분 터진 자일의 결승 골에 힘입어 2대1 역전승을 일궜다.
전남은 6승1무9패(승점 19)를 기록, 상주(승점 17)를 밀어내고 8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광주는 이날 2위 울산에 역전승을 거둔 인천과 승점 12점으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인천 15골, 광주 10골)에서 밀려 꼴찌로 추락했다.
전남은 전반 14분 만에 광주에 선제골을 얻어맞았다.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송승민이 전남의 고영태를 뚫고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전남의 반격은 전반 30분부터 시작됐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최효진의 왼발 크로스를 수비수 뒤로 파고들던 자일이 끝까지 오른발로 슈팅을 때린 것을 광주의 이한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면서 자책골을 기록했다.
전남은 전반 40분 승부를 뒤집었다. 이호승 전남 골키퍼가 킥이 한 번에 수비수 뒤쪽을 파고들던 최재현에게 연결됐지만 광주의 골키퍼 윤보상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자일은 가볍게 골네트를 갈랐다.
결국 후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자일의 득점이 결승골이 됐다. 자일은 양동현(포항)과 함께 클래식 득점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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