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강원 감독은 극적인 수원전 무승부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원은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수원 삼성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6라운드에서 3대3으로 비겼다. 2-3으로 뒤지던 후반 45분 수원 조원희의 자책골로 행운을 잡았다. 5연승을 달리다 전북 현대에게 1대4로 대패했던 강원은 이날도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무너지는 듯 했으나 이근호의 밀티골과 자책골을 묶어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을 챙겼다.
최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경기 초반 우리 선수들이 너무 조심스럽게 운영을 하면서 이른 실점을 했다. 경기력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전북전에서 대패하면서 경고를 많이 받았고 선수들이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에 들어가기 앞서 홀가분한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하자고 했다. 비겼지만 승리한 기분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조나탄 봉쇄에 심혈을 기울이고자 했는데 상대 신예(유주안)의 활약으로 흔들린 부분이 없잖아 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전반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후반에 보이면서 무승부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반 38분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공격수 정조국을 두고는 "안타까운 부분이다.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를 다친 것 같다. 공백이 다소 걱정되는 부분"이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멀티골로 무승부의 수훈갑 역할을 한 이근호를 두고는 "늘 말하는 부분이나 특별한 기복이 없는 우리 팀의 핵심이다. 다른 선수들도 애를 쓰고 있지만 상당한 피로감, 부담감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 그런 부분들이 동료들에게 동기부여와 자극제가 되고 있다. 모범적인 선수로 칭찬해주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최 감독은 "클래식 공격수들의 실력이 챌린지보다 월등하다. 올 시즌 승격 뒤 새삼 느끼는 부분이다. 세트피스, 롱스로인 등 실점 장면이 다소 아쉽기는 하다. 보완해야 할 부분"이라고 짚었다.
수원=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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