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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3년만에 봐도 명불허전이었다. 메인MC급 진행능력은 물론 적절한 몰아가기에 깨알 같은 웃음도 가미했다. 유재석이 "우린 흥이 최우선"이라며 김설진에 맞서자 "그럼 집에서 혼자 즐기고 보여주진 말라"고 일침을 날리는가 하면, 완급조절에 나선 유재석에겐 "업&다운이 있다"고 맞장구를 치는 등 다양한 리액션도 이효리의 몫이었다. 여러가지 장르에 맞는 댄스를 직접 선보이는 센스도 돋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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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해 자신의 끼를 '잠금해제'한 이효리에 비해 무도 멤버들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하하와 정준하, 박명수가 만들어낸 포인트는 정준하의 '카메라 가리기' 뿐이었고, 그마저도 제작진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했다. '반고정' 배정남 역시 별다른 활약이 없었다. 진행에 전념하던 유재석이 선풍기와 섹시춤 등 이효리의 도움을 받아 직접 몸으로 웃겼고, 시종일관 활발한 움직임과 입놀림을 보여준 양세형만이 왜 김태호PD가 그를 필요로 했는지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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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무한도전'은 굳이 무도여야 할 필요가 없었다. 이효리가 오랜 호흡으로 다져진 유재석이 있었기에 더욱 편안했다고 생각하면, 한발 양보하더라도 유재석만 있으면 됐다. 차라리 이효리가 무한도전의 고정 멤버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지경이었다. 요즘 가뜩이나 미약했던 무한도전의 존재감이 특급게스트에게 완전히 지워진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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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무도-입대하다'에 대한 기대치는 높지 않다. 컨셉트와 예고만으로도 향후 방송을 예상하고도 남음이 있다. 더이상 무도는 새롭지 않다. 혹자는 요즘의 무도를 전원일기에 비유하기도 한다. 익숙하고 애정있는 출연자들이 펼치는, 그리 새롭지 않은, 매주 습관처럼 보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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