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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F시범단은 WTF 세계선수권대회 개·폐회식 공연을 포함한 네 차례 시범을 펼쳐 보이기 위해 8박 9일 일정으로 23일 방한했다. 새 정부 들어 첫 남북 체육 교류 사례라는 점에서 ITF 시범단의 방한은 일찌감치 주목받아 왔다. 이들이 입국한 23일 김포공항 입국장부터 취재 열기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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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을 열어보니 두 단체의 시범 내용은 사뭇 달랐다. WTF 시범 공연이 태권도의 화려함을 보여줬다면 ITF 시범 공연은 태권도의 실용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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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라는 여성 해설원의 인사로 시작된 ITF 시범단의 공연은 먼저 WTF 태권도의 품새에 해당하는 24개의 '틀' 중 21개의 동작으로 구성된 '단군'을 보여줬다. 이어 한번 뛰어 격파 등 다양한 기술 격파와 5㎝, 6㎝, 10㎝ 두께의 송판을 깨는 위력격파 등으로 공연 시간을 채워갔다. 시범단이 격파에서 실수를 연발하기도 했지만, 관중들이 큰 박수로 응원을 보냈다. 이날 가장 큰 호응을 얻었던 것은 호신술이었다. 태권도가 실전에 유용하다는 점을 알렸다. 데이트하는 남녀에게 접근해 시비를 거는 치한들을 물리치는 '1대3 맞서기'에는 일반 여성 관중을 참가시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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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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