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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념부터 정리할 필요가 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이란 과연 무엇인가. 선수단 성적, 경제적 파급효과, 국가위상 제고 등 여러 요소가 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평화올림픽'이다. 남북 긴장완화를 통한 동북아 평화에 이바지 했다는 평가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를 위해서는 북한의 참가가 선결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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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축사 중 일부다. 남북 교류확대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은 문재인 정부의 지향점이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소위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 사이에서의 이해관계가 복잡 미묘하다. 연일 미사일을 쏘며 '벼랑 끝 전술'을 이어가고 있는 북한에 무조건 손을 내밀 수도 없다. 동맹국 미국 눈치를 안볼 수도 없다. 가뜩이나 문 대통령 취임 후 첫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있는 시점. 분위기는 썩 우호적이지 않다. 사드 배치를 둘러싼 미묘한 분위기가 있다.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으로 북한에 대한 미국 내 여론도 최악이다. '종북몰이'를 통해 정체성을 찾는 국내 일부 정치세력도 있다. 이래저래 정치적으로 선뜻 북한에 손을 내밀기 힘든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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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별로 없다. 3~4년 남았을 때와 1년도 채 남지 않았을 때의 접근법은 달라야 한다. 되는 것과 안되는 것을 빠르게 정리해 대통령에게 보고해야 한다. 성사 확률도 적고, 시너지 효과도 장담할 수 없는데다, 희생까지 감수해야 한다면 지금 이 시점에 '단일팀' 성사에 굳이 집착할 필요는 없다.
취지가 아무리 좋더라도 과정이 뒤죽박죽이면 안 하느니만 못하게 되는 경우가 흔히 있다. 과한 욕심 부리다 게도 구럭도 다 잃는 수가 있다. 잊지 말자. 시간이 많지 않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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