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바른청년 안효섭의 이유 있는 사연이 공개되며 시청자의 공감을 얻어냈다.
지난 '아버지가 이상해' 34회 에서는 갈 곳을 잃고 풀이 죽은 축구코치 철수(안효섭 분)의 모습이 그려졌고 이런 철수의 집을 라영(류화영 분)이 함께 구하러 다니며 위기가 닥쳤던 달콤 '젤리커플'에 청신호가 켜졌다.
재벌 아들이지만 자신의 꿈을 위해 집을 박차고 나와 유소년 축구단의 축구 코치로 구민회관 숙직실에서 몰래 지내고 있던 철수에 위기가 닥쳤다. 센터장에게 들켜 당장 길바닥으로 나앉게 된 것. 철수가 재벌 아들이라는 것에 위화감이 들어 철수와 거리를 두었던 라영은 이런 철수를 안타깝게 여기고 세상 물정 모르는 철수를 위해 함께 집을 알아보기에 나섰다.
하지만 현실은 더욱 막막했다. 두 발 뻗고 잘 수 있는 집 하나를 얻기가 어려웠다. 가족의 도움 없이 스스로의 힘으로 생활하고자 하는 철수에 라영은 "도움 요청할 데가 없는 건 아니잖아요."하고 물었고 철수는 그런 라영에게 "변강사님도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익숙한 반응이에요. 해 봐야 얼마나 하겠어. 부잣집 아들이 치기 부리는 거다. 저러다 힘들면 아버지 밑으로 기어들어가겠지"라는 말로 속마음을 드러내며 과거의 이야기를 꺼냈다.
과거 철수가 축구를 하던 시절 같이 운동하던 친구가 경쟁에서 철수에게 뒤처지자 "축구를 안 해도 먹고 살 수 있지 않냐"라고 물었고 똑같이 축구가 간절했던 철수였지만 부잣집이라는 배경 때문에 주변이 자신의 절실함을 믿어주지 않았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가끔은 저도 궁금하더라구요. 내가 왜 이러고 있나. 그냥 치기인가? 괜한 고집인가? 날 믿어주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반발심인가? 아니면 진짜 내가 하고 싶고 잘 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하고 싶은 건가. 근데 다 아니었습니다. 저는 축구가 좋습니다. 라영씨가 좋은 것처럼 그냥 좋아요. 그냥 좋은데, 그거 하나를 인정받기가 참 힘드네요"라며 자신이 편안한 가족의 품을 떠나 스스로 지켜내고자 했던 축구에 대한 애정과 소신을 풀어냈다.
이를 지켜보던 라영은 "내가 너무 쉽게 이야기 했어요.. 박코치님 꿈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 할게요."라며 철수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그 동안 철수가 구민회관 축구코치는 물론 편의점 알바까지 해야 하는 의문이 풀리는 한편 자신의 꿈을 관철시키기 위해 주변의 도움 없이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바른 청년 철수에게 시청자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뿐만아니라 철수의 정체를 알고 서로 다르다며 거리감을 느낀 라영 이었지만 조금씩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진심으로 이해해 가는 모습에서 앞으로 '젤리커플'의 러브라인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30%이상의 높은 시청률로 주말극 성공신화를 쓰고 있는 '아버지가 이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저녁 7시 55분에 방송된다.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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