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떠오르는 에이스 임기영의 복귀가 다음주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KIA 김기태 감독은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임기영의 근황을 전했다.
임기영은 지난 7일 광주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서 9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완봉승을 거뒀지만 다음날 가벼운 폐렴 증세로 인해 1군에서 말소된 뒤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지난 19일 퇴원했다. 20일 2군 훈련장인 함평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이전에 아무 문제없이 완투를 했기에 빨리 복귀하지 않겠나는 시각이 많았지만 예상보다 임기영의 복귀는 늦어지고 있다. 부상을 우려한 김 감독이 '돌다리도 두드린 뒤 건넌다'는 심정으로 그가 완전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라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일주일간 훈련을 했다. 그렇다고 바로 1군에 올리지는 않을 예정이다. 임기영의 상태에 대해 보고를 받아야겠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2군에서 한번 정도는 던진 뒤에 올라오는 것이 낫다"면서 "이번 주중에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다. 주말에 한차례 던지고 괜찮을 경우 올릴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KIA는 30일부터 함평에서 LG와 퓨처스리그 주말 3연전을 갖는다. 주말에 등판한다면 이번주 1군 복귀는 쉽지 않다. 결국 다음주 SK와의 인천경기(4∼6일) 혹은 kt와의 수원경기(7∼9일)에서 복귀할 듯.
김 감독은 "2군에서 던지는 것과 1군에서 던지는 것은 분명히 다르다. 1군에서는 더욱 전력으로 던지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있다"면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확실하게 몸을 만들고 오는 것이 낫다"라고 했다.
임기영이 언제 복귀하느냐보다 아프지 않게 꾸준히 좋은 피칭을 하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
임기영이 이번주에 나설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KIA는 이번에도 4명의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서게 된다. 현재 로테이션으론 양현종-헥터-팻 딘-정용운-임기준-양현종으로 이번주 6연전을 치른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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