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한다고 가기는 했는데…."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기 전인 27일 부산 사직구장. 이날 덕아웃에서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고 있는 황재균 얘기가 나왔다. 황재균은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뛰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고 미국 무대 도전을 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콜업 기회를 얻지 못하고 오는 1일(현지시각) 옵트아웃을 선언할 상황에 놓였다. 현지 분위기 등을 봤을 때 황재균이 다시 FA 자격을 취득하기 위해 옵트아웃을 선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렇게 되면 미국 내 다른 팀 뿐 아니라 국내 구단에도 복귀할 길이 열린다.
당연히 원소속팀 롯데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힘겹게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황재균이 오기만 한다면 현장은 무조건 대환영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일단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조 감독은 "본인이 미국에 갈 때 어떻게 되든 1년은 해본다고 하고 갔다"고 말하며 "그쪽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하니 뭐라고 하기 어렵다. 상황이 어떻게 바뀔 지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상대팀 LG도 롯데만큼 주목을 받고있는 구단. LG는 루이스 히메네스의 부상으로 현재 3루 공백이 생겼다. 황재균도 FA 자격을 얻었을 때 가고 싶어하는 팀이 LG였다. LG 양상문 감독은 "잘 치는 타자가 온다면 마다할 감독이 있겠나. 당연히 도움은 된다. 하지만 지금 황재균에 대한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에 대해 현장에서는 잘 모른다. 거액을 들여 영입하는 게 쉽지는 않다고 알고있다"고 밝혔다.
부산=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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