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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위기감이 엄습했다. 도저히 안되겠다는 마음에 커브를 배우기로 결심했다. 실전에 써먹을 수 있는 커브 연마까지 걸린 시간은 단 1주일. 김재영은 1주일만에 만든 신무기를 들고 kt전에 임했고 주저없이 던졌다. 결과는 5이닝 5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 선발승. 올시즌 7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은 4.30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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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은 이때부터 캐치볼 할때도 커브를 던졌다. 매일 커브 생각만 했다. 투수에게 있어 실전에서 써먹을 수 있는 구종은 대단한 무기다. 투수들이 여러 구종을 던질 수는 있지만 실제로 타자들을 상대로 실전에서 구사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얘기다. 1군 무대에서는 한번의 실투가 실점으로 이어지고 패전, 나아가 어린 선수들에겐 2군행의 빌미가 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던지는 구종만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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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은 이날 경기후 "나는 절박했다. 갈수록 마운드에서 느끼는 불안감은 덜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1군 정규멤버도 아니다. 모험을 마다할 처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날 김재영은 91개의 볼을 던졌는데 35개의 직구(최고구속 143km), 39개의 포크볼(최고 131km) 외에도 16개의 커브(110km대)를 던졌다. 구속 차이가 확실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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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은 지난해 기대주였지만 내내 2군에 머물렀다. 올해는 지난달 13일 잠실 LG트윈스전에서 6⅔이닝 무실점 선발승으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곧 흔들렸다. 두 차례 불펜등판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고, 2군에 내려갔다. 지난 13일 1군에 재콜업됐지만 SK 와이번스전(5이닝 4실점)과 넥센전(5이닝 5실점) 선발등판에서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청주=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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