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축구 레전드 파올로 말디니(49)가 새로운 테니스에 도전했다. 그러나 첫술에 배부를 수 없었다. 완패였다.
말디니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벌어진 남자프로테니스(ATP) 아스프리아컵 챌린저대회(총상금 4만3000유로) 복식에 출전했다.
그는 스테파노 란도니오(46·이탈리아)와 한 조를 이뤘다. 란도니오는 전 테니스 선수 출신. 한때 세계랭킹 975위까지 올랐던 란도니오는 말디니의 테니스 선생님이기도 하다.
말디니와 란도니오조는 1회전에서 토마시 베드나렉(폴란드)-다비드 펠(네덜란드) 조에 0대2(1-6, 1-6)로 졌다.
이번 대회는 챌린지 투어로 ATP 톱 투어 보다 한 단계 낮은 수준이다. 세계랭킹 100위에서 300위대 선수들이 주로 출전한다. 말디니와 란도니오는 세계랭킹이 없어 와일드카드로 출전했다. 말디니조아 대결한 베드나렉은 복식 세계랭킹 195위, 펠은 208위. 말디니와 란도니오가 상대하기에 벅찬 상대였다. 말디니는 아직 서브 등에서 아마추어 수준의 경기력을 보였다고 한다.
말디니는 현재 미국 프로축구 MLB 마이애미의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그는 2009년 선수 은퇴했다. 이탈리아 A대표로 126경기에 출전했다. 세리에A 명문 AC밀란에서 1985년부터 2009년까지 수비수로 647경기에 출전했다. 말디니가 다시 테니스 공식대회에 출전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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