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서울이 승점 1점씩 주고 받는데 만족했다.
전남은 2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서울과의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홈경기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남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페체신, 자일, 최재현이 공격에 앞장섰다. 김영욱 유고비치, 현영민이 중원을 지켰다. 박대한 고태원 이지남 이슬찬이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호승이 꼈다.
서울 역시 4-3-3 전술을 활용했다. 데얀을 필두로 윤일록 윤승원이 공격을 이끌었다. 이석현 주세종 김원식이 경기를 조율했다. 김치우 오스마르, 곽태휘 고요한이 수비를 담당했다. 골문은 양한빈이 지켰다.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는 두 팀이었다. 종전까지 서울(승점 21)과 전남(승점 19)은 승점 2점을 사이에 두고 각각 7위와 9위에 랭크된 상황이었다. 승리가 필요했다.
중요한 경기, 변수가 발생했다. 이날 서울의 선발로 이름을 올린 하대성이 훈련 중 부상을 입은 것. 경기 시작까지 불과 30분 앞두고 발생한 부상이었다. 황선홍 서울 감독은 하대성 대신 주세종을 투입했다.
분위기 싸움에서 전남이 앞서나갔다. 전남은 경기 시작 8분 만에 이슬찬의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슬찬은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수비수를 맞고 튕겨 나온 볼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연결, 골을 완성했다.
서울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0-1로 밀리던 전반 28분 윤일록의 동점골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윤일록은 주세종의 패스를 이어받아 깔끔한 오른발슛으로 골을 폭발했다.
이후 두 팀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전남은 자일을 비롯해 고태원 김영욱이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서울은 윤승원 이석현의 슛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두 팀 모두 골과 인연을 맺지 못한 채 1-1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양팀 모두 슈팅을 주고 받으며 팽팽하게 맞섰다. 서울이 승부수를 먼저 띄웠다. 후반 14분 윤승원과 데얀을 빼고 박주영과 조찬호를 동시에 투입했다. 하지만 큰 재미는 보지 못했다. 오히려 전남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띄웠다. 전남은 후반 17분 터진 자일의 시즌 12호골을 앞세워 2-1로 달아났다.
당황한 서울은 박주영과 이상호가 연달아 슈팅을 날리며 동점골을 노렸다. 그러나 전남 골키퍼 이호승의 선방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후반 35분 서울이 기회를 잡았다. 상대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던 고요한이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박주영이 침착하게 골을 완성하며 승부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전남은 최재현과 페체신 대신 송창호와 안용우를 투입하며 추가골을 노렸다. 두 팀은 마지막까지 결승골을 위해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남은 자일, 서울은 고요한이 부상을 입는 불운이 이어졌다. 그러나 두 팀 골을 기록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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