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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일라이는 민수를 데리고 유아풀장을 찾았다. 튜브를 타고 사랑스러운 미소로 애교만점 눈빛을 발사하는 민수와는 대조적으로 일라이는 "아이고 허리야"라며 이마 가득 땀을 뻘뻘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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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라이는 민수를 아버지에게 맡기고 혼자 잠을 자며 휴식을 취했다. 아버지는 "약간 화도 났지만 좀 측은했다. 오죽했으면 아빠한테 맡기고 쉬는 걸까"라고 말했고 멋쩍은 일라이는 "아빠 미국가면 오랫동안 못 보니까"라며 변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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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남자의 곱창먹방에 민수는 잊혀졌다. 결국 불안한 아내는 곱창집을 급습했다. 민수의 상태가 불편한 상태를 체크한 아내의 잔소리에 세 남자는 안절부절했다. 일라이는 '독박육아'를 몸소 체험하며 아내에 고마움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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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딸 수빈과 함께 부모님이 6년 만에 옥탑방을 방문했다. 수빈의 뒤를 이어 부모님의 얼굴을 보자 김승현은 '얼음'이 됐다. 부모님은 좁은 옥탑방을 보며 "막막하고 힘들게 사는구나 생각했다"라며 속상해 했다. 딸 수빈도 속상한 마음에 아빠의 집안 살림을 체크하며 폭풍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특히 이날 수빈이는 아빠 김승현의 연애를 응원했다. 김승현은 "수빈이를 인정해주고, 수빈이를 친구처럼 언니처럼 대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고, 담담하게 듣던 수빈이는 "그게 제일 힘들다"라며 "결혼까지 하면 좋은데 아빠를 잡아줄 수 있는 여자친구를 만났으면 좋겠다"며 어느덧 훌쩍 커버린 속깊은 딸의 모습을 보였다.
"내 자식보다 더 가까운 술"을 끊기로 결심한 첫날 밤 백일섭은 새벽에 일어나 잠을 이루지 못했다. 다음날 백일섭은 '매실주'를 담그며 애타는 마음을 달랬다.
금주 4일차가 되자 화가 많이 난 상태다. 백일섭은 술병을 밥상에 세워두며 "보기라도 하자"는 대리만족으로 '7일 금주'에 성공했다.
백일섭은 "지팡이를 집고 다니는 모습을 보여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라며 "철저하게 내 잘못이다라고 생각했다"는 속내를 밝혔다.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 수술을 앞두고 긴장감이 역력한 백일섭을 찾은 건 아들과 며느리다. 4시간의 수술을 마치고 돌아 온 백일섭은 가장먼저 아들을 찾았다. 몇일 후 한결 밝아진 모습으로 병원을 떠났다. 제니와 상봉하며 헛헛한 그의 일상의 이유를 찾았다.
그동안 74살 '졸혼남' 백일섭은 '살림남'을 통해 아들과 한결 가까워 졌고 의복형제와도 만났다. 쑥스럽지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다음주부터는 작가 이외수 새롭게 합류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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