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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유독 수영세계선수권과는 인연이 없었다. 처음에는 그저 '타이밍이 안 맞나보다' 생각했다. 하지만 두 번, 세 번 같은 일이 반복되자 자존감마저 뚝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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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번의 좌절. 하지만 포기는 없었다. 김서영이 다시 한 번 힘을 냈다. 그는 지난달 김천에서 열린 대표선발전에서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차분하게 레이스를 펼친 끝에 꿈에 그리던 '세계선수권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개인혼영 400m와 배영 200m에서는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며 새 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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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세계선수권 출전. 설렘이 앞선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세계선수권에 나가게 됐어요. '지금 이 순간을 위해 앞서 네 번을 못 나갔나보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요. 그동안 아쉬웠던 것 다 풀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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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체대에서 3주, 광주 남부대에서 1주 훈련한 뒤에 부산체고로 이동해 있어요. 훈련장이 없어서 이곳저곳 이동하며 운동하고는 있는데요. 하고 싶은게 있으니까 힘든 줄 모르겠어요. 체력도 많이 올라왔고요, 컨디션도 좋아요."
10년 동안 수 많은 벽에 부딪치며 한층 단단해진 김서영. 이제는 그 누구도 아닌 자신과의 싸움을 위해 흔들림 없이 걸어가고 있다. "7월 12일 출전지인 헝가리로 떠나요. 세계선수권도 헝가리도 처음인데요, 좋은 기억 만들 수 있도록 열심히 해야죠."
4전5기 끝에 세계선수권 출전 자격을 얻은 인어공주. 새로운 도전을 앞둔 그의 환한 미소 속에 자신감이 스며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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